영화 히트맨 줄거리
국정원의 비밀 프로젝트를 신속하고 정연하게 처리하는 것으로 유명한 '준'. 어릴 적 고아가 된 준은 국가정보원 덕규에게 끌려 엄격한 훈련을 받는다. 시간이 지나면서 준은 누구보다 특별한 인간무기로 거듭났다. 국정원 요원으로 유명해진 준은 어느 날 작전 중에 비행기에서 떨어지는 바람에 실종된다. 덕규와 직장 동료들은 준의 장례식을 준비하지만 준은 살아 있었다. 사실 웹툰작가가 되기를 꿈꿨던 준은 국가정보원 요원이 아니라 웹툰작가로서의 생활을 원했기 때문에 작전을 수행하던 중에 사고로 위장하고 도망간 것이다. 국정원에서 도망간 뒤에 준은 이름을 바꾸고 평범한 삶을 살려고 했다. 15년이 지나서 준은 웹툰 작가가 되어 아내 미나와 딸 가영이와 가족을 만들고 지내고 있었다. 웹툰 작가가 된다는 꿈은 이루어졌지만, 실제로는 부정적인 코멘트나 악평이 많아 인기가 없는 작가였다. 돈벌이가 없다 보니 아내나 딸 앞에서는 언제나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돈을 벌기 위해 일용직으로 일했지만 수입은 적었다. 어느 날 가영의 방을 청소하고 있던 준은 래퍼를 꿈꾸는 가영이가 노래가사를 쓴 노트를 본다. 아버지의 빚을 갚기 위해 래퍼 오디션에서 1등을 해야 한다는 다짐을 적힌 글을 보고 준은 눈물을 흘린다. 너무나 속상한 준은 술에 취해서 국정원 비밀요원 시절 이야기를 웹툰으로 그린다. 다음날 깨어나보니 깜짝 놀라만 한 소식을 듣는다. 아내 미나는 준이 자고 있는 동안 인터넷에 웹툰을 업로드는 대박이 난 것이다. 일급비밀 작전이 세상에 알려져서 준은 패닉에 빠진다.
웹툰작가지만 그래도 비밀요원답다. 히트맨 결말
그는 곧 웹툰 편집장인 규안에게 연락해서 웹툰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거부당한다. 실수로 웹툰을 올려 처음으로 돈을 벌게 되었다. 준은 돈을 벌게 되자 가족을 위해 웹툰을 계속 연재하기로 다짐한다. 웹툰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인기가 많아지자 덕규도 이 웹툰이 일급비밀 작전을 그린 것이라고 알게 된다. 국정원은 이 작전을 상세를 아는 것은 준 뿐이라고 생각해 추적을 시작한다. 국정원은 웹툰 회사를 통해 준의 생존을 확인한 뒤 준을 체포한다. 한편 제이슨도 웹툰에 등장했는데 웹툰을 읽고 국정원이 동생을 살해한 것을 알게 된다. 화가 난 제이슨은 준의 아내 미나를 납치하고 국정원에 구속된 준에게 연락한다. 아내가 납치됐다는 것을 알게 된 준은 제이슨의 요청으로 덕규와 함께 국정원을 빠져나온다. 제이슨의 아지트에 가까워지면 국가정보원 차장인 최형도가 딸 가영이를 데리고 있다는 연락을 받는다. 영상통화 장면에는 최형도가 달리는 차에서 가영이를 창밖으로 밀어내고 있었다. 준은 제이슨에게 가서 아내 앞에서 미안하다고 말하고 딸을 구하러 간다. 가영이는 화장실이 가고 싶다고 말한 뒤에 창문을 통해 도망친 다음에 휴대전화를 사용해 준에게 자신이 있는 곳을 알려준다. 가영이를 구한 뒤 다시 미나를 구하기 위해 되돌아가사 제이슨과 1대 1로 싸움을 한다. 치열한 결투 끝에 준은 제이슨을 제압하고 사건은 해결된다.
액션은 아쉽지만 킬링타임으로 보기 좋은 코미디 영화
히트맨의 의미와 본 포스터의 의미를 포함하여 처음에는 코미디 영화라고는 몰랐다. 영화 타이틀인 히트맨의 뜻은 살인자를 의미하지만 '히트 작품을 만드는 남자'라는 뜻으로도 사용된다. 권상우의 이미지에 맞는 연기가 매우 좋다고 생각한다. 활기찬 스토리와 분명한 결말이 매력적인 코미디 엔터테인먼트 영화다. 하지만 예산이 부족했을까 액션장면은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해서 긴장감은 없다. 쾌감이 느껴지는 부분이 없는 것이 아쉽다. 재미있게 만들려고 만든 코미디 영화이기 때문에 다소 완성도가 부족한 영화이지만, 권상우의 멋진 액션과 그 사이에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이 잘 연출되어 있으므로 보고 있으면 즐겁게 볼 수 있다. 휴가 중에 보고 싶은 영화가 없다면 히트맨을 추천한다. 기대하지 않고 보면 의외로 재미있는 영화, 히트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