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할 수 없는 비밀> 신비한 그녀와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
피아노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는 샹룬은 예술고등학교에 전학을 온다. 이 학교는 샹룬의 아버지가 음악 선생으로 있는 학교이기도 한다. 친구 칭이가 학교를 안내해주는 도중에 철거를 앞둔 100년 된 음악실을 발견한다. 그곳에서 흘러나오는 피아노 연주소리 이끌러 간 곳에 류샤오위를 만나게 된다. 그는 그녀에게 한눈에 끌러 연주한 곡 이름을 물어본다. 하지만 샤오위는 "그건 말할 수 없는 비밀이야"라고 말한다. 둘은 점점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친해진다. 샹룬은 샤오위에게 궁금한 점이 정말 많은데 그때마다 비밀이라고 말하면서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는다. 상륜은 샤오위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는데 천식 때문에 계단을 오르는 것도 매우 힘들어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샤오위는 갑자기 "비밀 이야기해줄까? 직접 세어봤는데 연습실에서 교실까지 총 108걸음이다."라고 말한다. 천식에는 사과가 좋다는 말에 매일 샤오위에게 주지만 그는 칭이가 샤오위를 짝사랑하는 것을 알고 있기에 마음이 복잡하기만 한다. 샤오위가 매번 학교에 나오지 않는 바람에 샹룬의 옆자리는 늘 칭이가 앉아있다. 오랜만에 등교한 샤오위에게 7시에 음악연습실에 오라는 쪽지를 준다. 하지만 그 쪽지는 칭이에게 전달된다. 결국 상륜과 칭이는 실수로 키스를 하고 그 걸을 본 샤오위는 슬픔에 빠진다. 도망간 그를 따라가지만 결국 놓치고 만다. 그날 이후 샤오위가 나타나지 않자 샹룬과 칭이의 사이가 가까워진다. 시간이 흘러 샹룬은 졸업 기념 연주회를 하기로 한다. 칭이는 불안해하는 그에게 자신을 팔찌를 선물해주는데 그 순간 샤오위가 나타난다. 연주 중인 그는 발견하자마자 그녀를 따라 뒤쳐 나간다. 애타게 부르는 목소리를 듣고 샤오위는 샹룬을 끌어안는다. 그들은 졸업 기념 연주회가 끝나면 다시 만나기로 하고 헤어진다. 연주가 끝나고 교실에 갔지만 샤오위는 없었고 친구들은 샤오위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들에게는 샤오위가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혼란스러워하는 도중에 책상 위에 저절로 글씨가 써지는 것을 보고 놀란다. 난 널 사랑해, 너도 날 사랑하니라고 글씨가 나타나는 것을 보고 놀란다.
샤오위의 비밀과 요약
샹룬은 샤오위의 집을 찾아간다. 하지만 집에는 샤오위의 엄마만 홀로 있고 익숙한 피아노 연주 소리가 흘러나왔다. 샤오위의 엄마는 오래된 악보 사이에 있던 그림 속 남자가 샹룬인것을 알아보고 놀라며 "샤오위 네 말을 믿었어야 했는데"라는 알 수 없는 말을 한다. 그리고 그에게 사진 한 장을 보여준다. 샹룬은 아버지에게 사진을 보여주고 놀라운 이야기를 듣는다. 샤오위는 아버지의 20년 전 제자였고 망상에 시달려 괴로워하고 있었다고 한다. 과거, 샤오위는 우연히 오래 된 피아노에서 '시크릿'이라는 악보를 발견한다. 이 악보를 보고 연주하면 그 속도에 따라 과거와 현재를 넘어갈 수 있었던 것이다. 대신, 첫 번째로 만난 사람만 그녀를 볼 수 있었다. 샤오위는 샹룬이 그리울 때마다 그가 있는 교실까지 눈감고 걸어가는 연습을 한 것이다. 하지만 그 샹룬이 칭이가 사랑에 빠졌다고 착각하고 더 이상 시간을 넘지 않았다. 그녀는 샹룬의 아버지에게 찾아가 상담을 하지만 그는 샤오위가 망상에 시달린다고 생각했다. 그는 반장에게 샤오위를 신경 써주라고 하지만 반장은 이 사실을 퍼트려서 샤오위를 외톨이로 만들고 결국 혼자가 되고 만다.
피아노 배틀, 말할 수 없는 비밀 결말
샤오위는 졸업식날이 되어서야 음악실이 철거될 것을 기억한다. 20년 후 미래에는 음악실 건물이 철거되기 때문에 더 이상 시간이동을 할 수 없는 것이다. 샤오위는 마지막으로 샹룬을 보러 가지만 그의 손목에는 칭이의 팔찌를 보고 절망에 빠진다. 책상에 혼자 앉아있는 그녀는 눈물을 흘리며 글을 남긴다. 급하게 온 샤오위는 천식약을 챙기지 못했고 결국, 그녀는 쓰러지고 만다. 아버지의 이야기를 듣던 샹룬은 철거 중인 음악실로 달려가 그녀에게 배운 스크릿을 연주한다. 빠르게 연주라 하는 말을 기억하고 철거 직전의 건물 속에서 빠르게 연주한다. 그리고 그는 과거로 돌아간다.
시간을 넘나드는 시간이동 로맨스 영화
이 영화는 중화권 최고 인기가수이며 만능 엔터테이너인 주걸륜이 각본, 감독, 주연까지 맡은 데뷔작이다. 그는 첫사랑 경험담을 토대로 말할 수 없는 비밀을 만들었다고 한다. 첫사랑인 영화인 만큼 애절하기도 하고 풋풋하고 간질 거리기도 한다. 또 예술고등학교가 배경이다 보니 아름다운 피아노 소리가 귀를 즐겁게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피아노 배틀은 누구나 알고 있는 베스트 명장면이다. 귀가 즐겁고 영상미 또한 아름답다. 날씨가 추워진 이 시기에 보면 좋은 영화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