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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홈즈가문 막냇동생 에놀라 홈즈 줄거리
그 유명한 셜록 홈즈의 여동생인 에놀라 홈즈의 유쾌한 이야기이다. 에놀라 홈즈는 일찍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와 단둘이 살았다. 어머니인 유도리아는 주짓수, 체스, 과학, 운동 등 그 시대에 살고 있는 일반 여성들과 달리 강하고 독립적인 사람으로 자라도록 도와주었다. 그 덕분에 에놀라 홈즈는 매우 총명하고 관찰력과 통찰력이 뛰어나게 되었다. 16세가 되던 생일날 어머니가 갑자기 사라져 버렸다. 이 소식에 오래전에 떠나있던 마이크로프트 홈즈, 셜록홈즈가 집에 돌아오게 된다. 자기 여동생이 천방지축으로 자라는 것을 보고 큰 오빠 마이크로프트는 해리슨이 운영하는 기숙사 학교로 보내려고 한다. 요조숙녀처럼 자라기를 바라서다. 하지만 에놀라 홈즈는 답답한 기숙사 학교에 가기 싫어서 도망치기로 결심한다. 셜록 홈즈는 어머니가 계획적으로 집을 떠난 것을 추리했고 에놀라 홈즈 역시 어머니가 비밀 메시지로 비상금을 찾고 소년으로 변장해서 집을 떠난다. 에놀라 홈즈는 과연 사라진 어머니도 찾고 이유도 들을 수 있을지 흥미진진하다.
쉽지 않은 에놀라 홈즈의 탈출극
셜록이 어린 시절에 입었던 옷을 입고 탈출한 에놀라는 기차를 타고 몰래 떠난다. 하지만 기차 안에서 같은 객실에 있는 큰 가방에 숨어 있던 소년을 만난다. 그는 듀크스베리 후작이었고 이 소년을 찾고 있는 남자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집에서 탈출한 에놀라는 기차에서도 뛰어내려 탈출한다. 길에서 야영한 그들은 이야기를 나누는데 튜크스베리는 자신의 삶을 강요하는 가족이 싫어서 떠나게 되었다는 말을 한다. 런던에 도착한 그들은 헤어진다. 쫓기고 있는 에놀라는 요조숙녀로 변장하고 어머니의 행적을 찾아다닌다. 어머니에게 전달할 비밀스러운 메시지를 신문광고에 남기기도 한다. 예전에 편지를 보내던 엄마의 런던 주소로 찾아간 에놀라는 지인인 이디스를 만난다. 이디스의 도움으로 라임하우스 레인으로 곳으로 가게 되며, 그곳에서 여성 참정권을 주장하는 집단의 일원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튜크스베리를 돕기 위해 길을 나선 에놀라는 적에게 공격당하고 위험에 처한 그녀는 폭약에 불을 붙여서 구사일생으로 도망친다. 에놀라는 튜크스베리의 집에 자신이 탐정이라고 소개하고 들어가지만, 곧바로 쫓겨난다. 그리고 우연히 코번트 가든 마켓에서 만나 듀크스베리를 만나게 된다. 에놀라는 그에게 가족 중 누군가가 그의 아버지를 죽이고 듀크스베리도 죽이려는 사람이 있다는 추리 정보를 말해준다. 한편 마이크로프트에게 의뢰받은 경감이 그녀의 집에 잠복해있었다. 에놀라는 듀큐스베리가 잡히면 위험하니 그의 탈출을 돕고 자신이 대신 잡힌다. 붙잡힌 에놀라는 해리슨 기숙사 학교에 들어가게 된다. 학교에서 힘들어하는 그녀에게 셜록이 찾아온다. 에놀라의 탐정 재능을 칭찬하며 조언해준다. 학교에 장바구니 안에 몰래 들어온 듀크스베리 도움으로 학교에서 도망친다. 탈출하고, 도망치고, 에놀라의 모험은 쉽지 않았다. 듀크스베리 집으로 간 그들은 적인 린손을 만난다. 둘이 힘을 합쳐 겨우 제압하는데 최종 보스는 그의 할머니였다. 할머니는 자신의 아들 그리고 손자까지 죽이려고 했던 것이다. 그는 선거법 개혁에 반대하는 아들과 손자까지 불만이 있었던 것이다. 총을 맞은 듀크스베리는 천만다행으로 옷 안에 있는 철판 덕분에 살아남고 할머니는 체포된다. 그 후 그는 정계에 데뷔하며 선거법 개혁에 찬성표를 던진다. 마이크로프트와 셜록은 에놀라와 만나고 못 하고 집으로 돌아온다. 그 곳에 있던 엄마에게 떠나게 된 이유를 듣게 된다. 그리고 에놀라는 혼자 자전거를 타고 다시 모험을 떠나게 된다.
에놀라 홈즈의 당당한 성장기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매우 흥미가 생겼다. 원작 셜록 홈즈는 여동생이 없고 형만 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코난 도일이 아닌 낸시 스프링어의 에놀라 홈즈 1권 “사라진 후작”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스토리가 흥미롭게 전개되며 빅토리아 시대의 이슈였던 여성한테도 투표할 권리를 주장하는 선거법 개혁에 대한 주제도 좋았다. 또한 셜록의 여동생이기때문에 이 시대의 여성의 삶과 위치를 간접적으로 알 수 있었다. 다만, 셜록 홈즈의 추리 스토리를 기대한다면 실망할 수 있다. 이 영화는 에놀라의 1인칭 시점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추리영화라고 말하기도 부족한 부분이 많다. 에놀라는 탐정이라고 말하지만 셜록 홈즈같은 뛰어난 추리 능력보다 사건 현장에 직접 참여하고 고생하는 스타일이다. 에놀라는 장난꾸러기 같고 늘 당당한 모습이라서 유쾌하게 느껴지고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개척하는 모습에서 감동도 받았다. 셜록홈즈 같은 추리 스토리를생각하고 본다면 실망할 수 있지만 유쾌하고 가볍게 볼 수 있는 가족 영화를 보고 싶다면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