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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포레스트 기본정보

2018년에 개봉한 영화 [리틀 포레스트]는 '이가라시 다이스케'의 일본 만화 원작으로 제작되었다.  힘들고 바쁜 도시생활이 힘들어 고향으로 내려와서 사계절의 자연 속에서 직접 만든 음식을 통해 치유하는 힐링 스토리다. 배우로는 김태리, 류준열, 진기주가 출연하며 촬영 지역은 '군위'다. 원작 만화의 작가 '이가라시 다이스케'가 시골에서 자급자족했던 경험으로 만든 작품으로 일본은 물론 한국에서도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일본 영화에서는 2편으로 나눠져서 여름과 가을, 봄과 겨울이라는 부제목으로 상영되었다.

줄거리 : 4계절이 아름다운 배경과 음식

주인공 혜원이는 대학교를 합격하고 시골에서 서울로 독립한다. 혼자 임용고시를 준비하고 돈을 벌어야 해서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며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들을 먹으며 힘들게 지낸다. 혜원이의 남자 친구는 임용고시에 합격하지만 혜원이는 불합격하고 만다. 하루하루가 매일 힘들고 아픈 아버지 요양 때문에 다시 고향으로 돌아간다. 돌아온 고향에서 아버지는 세상을 떠나고 엄마는 자신의 삶을 살고 싶다는 편지 한 통을 남기고 사라진다. 혼자가 된 혜원이는 혼자 배추를 기르고 밥을 지어 만들어 먹는다. 고향에는 옛 친구인 은숙과 재하가 있었는데 은숙이는 옛날부터 서울로 가고 싶다고 말하지만 시골 농협은행에서 근무 중이고 재하는 취업은 했지만 지쳐서 일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돌아와 과수원 일을 하고 있었다. 재하는 혼자 사는 혜원이가 외롭고 무서울까 봐 강아지 한 마리는 선물해주고 '오구'라는 이름을 지어주며 서울에서 느끼지 못하는 소소한 행복을 느낀다. 은숙이는 재하를 좋아하지만 재하는 혜원이를 좋아하는 관계였지만 서로 고백을 하지 않아 친구로 지내고 있다. 사실 재하는 서울에서 회사를 그만둔 이유는 회사 상사의 갑질 때문이었다. 매일 재하에서 화내고 욕해서 결국 회사를 그만두고 고향으로 돌아와 농사와 과수원 일을 돕게 된 것이다. 고향으로 내려오면서 여자 친구랑 헤어지는데 혜원에도 역시 고향으로 내려오면서 남자 친구와 헤어진다. 혜원이는 며칠만 고향에서 지내려고 했지만 점점  시골생활에 적응하고 있었다. 겨울이 오고 고향에서 1년 정도 살면서 혜원이는 마음이 편해졌다. 떠난 엄마를 용서하고 임용고시에 합격한 전 남자 친구에게 축하 인사도 한다. 

 

리틀 포레스트 감상평

도시생활에 지친 주인공 혜원이는 고향 시골마을로 내려와 자급자족하며 자신만의 삶을 만들어간다. 그곳에서 자연도 배우고 사람도 배우며 진정한 힐링을 하게 되는 이야기다.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귀농 라이프지만 막상 실천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건 단순히 전원생활만을 그린 게 아니라는 점이다. 농사일뿐만 아니라 요리 그리고 집수리까지 모든 걸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면서 우리 일상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공감대를 형성시킨다. 또한 계절마다 바뀌는 풍경들은 마치 그림 같은 느낌을 준다. 마음속 깊이 쌓여있던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주는 듯한 기분마저 든다. 나도 모르게 위로받는 그런 따뜻한 영화였다. 내가 본 영화 리틀 포레스트는 제목 그대로 작은 숲(Little Forest)에서의 생활을 그렸다. 서울살이에 지친 주인공 혜원이는 시험, 연애, 취업 뭐하나 뜻대로 되지 않자 무작정 고향으로 내려온다. 그리곤 직접 키운 농작물로 끼니를 해결하고 장작불에 구운 밤을 먹으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물론 현실에선 불가능한 일이지만 보는 내내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었다. 나 역시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매일 똑같은 업무에 치이고 야근하느라 정신없이 보내다 보니 몸도 마음도 많이 지친 상태다. 그렇지만 지금 당장 회사를 그만둘 수도 없는 노릇이다. 영화처럼 떠나고 싶지만 나에게 해야 하는 일이 있기 때문에 쉽지 않은 일이다. 그저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틈틈이 여행을 다니고 책을 읽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위안을 얻긴 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고 항상 피곤했기에 대리만족이라도 시끄러운 이 상황을 벗어나고 싶었다. 때마침 우연히 보게 된 영화 덕분에 잠시나마 잊고 있던 여유를 되찾을 수 있었다. 어쩌면 이게 진짜 힐링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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