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간 친구> 줄거리 요약
유우키는 어느 날 독서실에서 떨어진 학생 독서카드를 줍는다. 그 독서카드의 향기가 좋다며 냄새를 맡는 순간 그 카드의 주인이 나타나 매몰차게 가져간다. 그다음 날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급하게 내린 바람에 유우키는 책을 두고 내린다. 당황한 순간 같은 학교 여학생이 지하철이 문이 닫히는 순간 책을 던져준다. 이 여학생은 바로 전에 만났던 독서카드 주인이었다. 유우키는 고마운 마음과 함께 그 학생에게 반하고 만다. 방학이 끝나고 반배정을 표를 보니 그 여학생과 같은 반이 된 것을 확인한다. 반에 들어간 기쁜 마음에 인사를 하려고 하지만 담임이 들어오는 바람에 말을 걸 수 없었다. 종례가 끝나고 유우기는 그때 책을 찾아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하지만 여학생은 기억이 안나는 표정으로 교실을 나간다. 유우키는 그녀를 따라가고 친구가 되자고 말한다. 거절당하지만 유우키는 포기하지 않았다. 계속 따라다니면서 친구가 되자고 말을 하지만 그녀는 안된다는 말 뿐이었다. 점심시간에 몰래 도시락을 먹는 그녀를 따라 유우키는 옥상에 올라간다. 더 이상 신경 쓰지 말라는 말에 유우키는 그녀를 잡으려다가 도시락을 놓치고 만다. 친해지려고 노력해도 처음 보는 사람처럼 경계심을 잔뜩 가지는 소녀, 그 소녀의 이름은 후지미야 카오리였다. 카오리는 헤리성 기억상실을 앓고 있으며 일주일 즉, 월요일마다 기억이 사라지는 것이었다. 절망에 빠진 유우키. 아무리 노력해도 월요일이 되면 잊는다며 담임선생님조차 유우키 보고 카오리를 신경 쓰지 말라고 한다. 그렇게 여름이 다가왔다.
단기 기억 상실 때문에 일주일마다 기억이 사라지는 카오리
수업을 듣던 유우키는 수업내용 중 힌트를 얻어 카오리에게 교환일기를 쓰자고 제안하면서 노트를 전해준다. 카오리는 유우키에게 받은 노트를 펼쳐보니 일주일 동안 있었던 일을 적혀있었다. 일기를 보고 카오리는 미소를 짓고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집으로 돌아와 배구선수였던 시절을 회상하는 카오리. 생각이 잠긴 카오리는 다음날 유우키를 옥상에 불러 자신의 병을 이야기하며 자신과 친구가 되면 힘들어진다며 예전에도 이렇게 친구들이 떠났다고 말한다. 그래도 유우키는 포기하지 않고 친구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월요일마다 다시 친구가 되어달라고 말하겠다는 모습을 보고 카오리는 교환일기를 쓰기 시작한다. 교환일기를 시작한 유우키는 하늘을 날아다니는 것처럼 기쁘기만 한다. 이 둘은 교환일기를 주고받으며 점점 가까워진다. 그러나 반 친구들의 오해로 잊고 싶었던 과거의 기억이 조금씩 떠오른 카오리는 힘들어한다. 기분전환을 위해 친해진 몇몇 친구와 등불축제에 놀러 가기로 한다. 축제에서 카오리는 유우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것도 두렵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렇게 즐겁게 축제를 즐기는 도중에 카오리는 중학교 동창을 만나게 된다. 중학교 동창중 한 명이 카오리를 보고 배신자라고 말한다. 그 말을 들은 카오리는 과거의 단편적인 기억이 떠오르다가 쓰러지고 만다. 병원에서 만난 카오리의 아버지는 유우키에게 더 이상 딸과 친하게 지내지 말라는 말을 한다. 하지만 유우키는 포기하고 싶지 않다고 한다. 그 후 등교하지 않는 카오리의 집까지 찾아서 교환일기를 전해주는 정성까지 보인다.
과거를 알고있는 쿠조 하지메의 전학
가을이 다가와 유우키네 반에 쿠조 하지메라는 남학생이 전학 온다. 그는 카오리는 매우 싫어한다고 말하며 이것을 들은 반장은 카오리에게 전학온 남학생에 대해 말해주러 간다. 그러면서 반장은 유우키에 대한 감정을 물어보고 카오리는 소중한 사람이라고 대답한다. 그 말을 들은 유우키는 행복을 느끼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다. 그러고 나서 카오리는 집으로 돌아가는 도중에 하지메를 만나게 된다. 하지메는 왜 자기를 모르는척하냐고 화를 내며 정작 화를 내야 할 사람은 나라고 한다. 알고 보니 하지메가 전학 가기 전날 밤에 카오리랑 만나기로 했는데 그 약속을 어긴 것이다. 다시 옛 기억의 한 조각이 떠오른다. 다음날 유우키와 카오리, 그리고 하지메랑 중학교 동창 마유가 옥상에서 만난다. 중학교 때 하지메는 학교에서 인기인이었고 이 인기인이 카오리에게 고백하자 여학생들이 질투가 난 것이다. 약속 장소에 나가려는 카오리는 여학생들이 방해했고 급하게 달려가던 중 교통사고를 당하고 만 것이다. 그 사실을 알고 유우키는 충격받은 카오리를 위로해주지만 쿠조를 만나고 싶다는 말에 기억이 돌아와서 다행이라며 그녀를 놓아준다. 유우키는 교환일기를 불에 태우며 카오리를 잊으려고 한다.
일주일간의 친구 결말
겨울이 지나고 3학년에 되면서 그 둘은 반이 갈라지게 되면서 남이 되고 만다. 졸업식 날 카오리는 도서관에 가게 되고 그곳에서 유우키가 도서관 기록카드를 두고 온 바람에 자신이 대신 빌려준 기록을 보게 된다. 책에 낙서를 보게된 카오리. 바람이 불면서 낙서가 한 장씩 펼쳐졌고 유우키와 카오리를 소중한 추억이 그려진 것을 보게 된다. 카오리는 유우키와의 추억을 떠오르게 되고 다시 만나러 달려간다. 카오리는 "하세 유우키, 나랑 친구가 되어줄래?"라고 말하며 웃는다.
감상평 및 후기
기억상실증이라는 주제로 하는 로맨스 영화는 많다. 대부분이 비극적이고 신파적인 내용이지만 이 영화는 밝고 풋풋한 감성을 자아낸다. 기억상실증이라는 소재에서 한걸음 나아간 일주일마다 다시 리셋되는 기억상실증이라는 소재는 재미있게 느껴진다. 남자 주인공인 유우키를 보고 울었다는 사람들이 많다. 그는 카오리는 좋아하지만 좋아하는 사람의 행복을 위해 일주일의 친구를 그만두고 떠나는 것을 택할 정도다. 영화 일주일간 친구는 오픈 엔딩으로 이 둘이 사귀거나 행복한 미래를 보여주지 않는다. 월요일마다 리셋되는 기억을 가지고 있는 카오리와는 계속 교환일기를 쓸지 대학생은 모습은 어떨지 내 나름대로 상상을 해본다. 그러나 이 둘은 좋은 사람이기에 행복한 미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