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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놀라 홈즈2 포스터
넷플릭스 영화 에놀라 홈즈2 출처: 구글 이미지

에놀라 홈즈2 정보

2022년 11월 4일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에놀라 홈즈 후속편인 <에놀라 홈즈 2>가 공개되었다. 추리물과 하이틴 로맨스 스토리와 페미니즘과 정치적인 메시지가 들어있다. 실제 사건인 <새라 채프먼이 주도한 성냥 공장 노동자 파업> 바탕으로 제작되어 더 몰입감과 흥미로운 스토리 전개에 빠져들게 된다. <에놀라 홈즈> 1편은 빅토리아 시대에서 보수적인 여성의 가치관에 벗어나는 이야기였다. 에놀라의 엄마인 유도리아가 참여 중인 여성 참정권 운동에 대한 이야기는 후반부에 나오는데 여성도 남성과 평등하게 자기 삶을 살 수 있다는 주된 내용이었다. 2편은 열악한 성냥 공장에서 근무하는 여성 노동자들의 사회적 문제와 페미니즘에 대한 주제가 더 강조되었다. 여성들의 사회운동과 연대를 통해 권리를 찾는 것에 대한 이야기에 더 중심이 되었으며 1888년 세계 최초 여성 노동자 파업인 <매치걸 파업>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알려주기도 했다. 나는 이 사건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에놀라 홈즈를 보고 궁금함에 찾아보기로 한다.

최초의 여성 노동자 인권운동

1888년 런던 최대 규모인 성냥 공장인 ‘Bryant &may’에서 ‘체라 채프먼’과 함께 1,000명이 넘는 여성 노동자들이 비인간적인 노동환경과 질병을 유발하는 백린 사용을 못 하도록 법안을 바꿔달라 주장하였다. 이들은 아침 6시 30분에 출근하여 14시간 넘게 성냥갑을 채우는 일을 했지만 작은 실수에도 월급을 제대로 지불하지 않았다. 여성 노동자 중 미성년자들도 많았는데 이들은 겨우 13세 정도 되는 어린 나이었다. 또한 성냥을 만들 때 백린의 비율을 높이는 바람에 인중독성 괴사(phossy jaw)에 걸리는 사람도 많았다고 한다. 이 병에 걸리면 입 안이 붓고 치통으로 고생하다가 턱뼈가 괴사 하기 시작하고 얼굴이 기형으로 변하여 죽음에까지 이르게 된다. 성냥 공장에서는 치아가 아프기 시작한 사람한테 ‘티푸스’라는 전염병에 걸렸다고 주장하고 노동자들을 해고하였다. 빨간색 인으로 만들면 단가가 비싸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하얀색 인으로 만든 것이다. 여성 노동자가 불만을 이야기하자 성냥 공장을 그녀를 해고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이 한 명의 작은 불씨가 파업위원회가 만들어지는 역사적인 기록이 된다. 언론사의 고발로 백린으로 만든 성냥이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1908년 영국 하원은 백린 사용 금지 법안을 통과시킨다.

꼭 추천하고 싶은 에놀라의 이야기

‘기묘한 이야기’와 ‘에놀라 홈즈2’까지 활약하고 있는 밀리 바비 브라운의 성숙한 연기가 돋보인다. 영화가 주는 메시지도 명확하며 직설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한다. 야무진 성격의 에놀라와 시크한 성격은 셜록, 그리고 1편에 나온 튜스크베리까지 3인방의 조합이 매력적이다. 에놀라는 실종된 언니를 찾는 여자아이의 의뢰를 받는데 셜록 홈즈가 맡은 다른 임무랑 겹치게 된다. 결국 에놀라와 셜록은 함께 이 사건을 해결한다. 에놀라는 독립적인 성격으로 자신만만하게 개인 탐정 사무소를 오픈한다. 여자라는 이유로 의뢰인들에게 외면당하고 사무소를 폐업 직전까지 가지만 어린 여자아이가 찾아와 일주일 전 사라진 언니를 찾아달라고 한다. 여자아이를 따라 성냥공장을 따라가는데 그곳에는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폭언을 당하는 노동자들을 본다. 바로 위에서 말한 ‘Bryant &may’ 사건을 배경으로 한 것이다. 에놀라는 살인 누명을 당해도 포기하지 않는다. 듀스크베리 백작은 상원 의원으로 개혁적인 일을 하고 있었으며 인기가 많아지고 있었다. 이런 듀스크베리와 에놀라의 로맨스도 알콩달콩 보기 즐겁다. 시작은 언니를 찾아주라는 작은 의뢰였지만 사건을 알아볼수록 어떠한 큰 사건과 연관되어 있었고 셜록이 맡은 사건과도 겹쳤다. 에놀라 홈즈에는 새로운 인물들이 나올 때마다 깜짝 놀랄 수밖에 없는 장치들이 많다. 빌런으로 등장한 인물의 대사도 공감하기에도 충분했다. 마지막에는 보너스 영상도 있으니 꼭 끝까지 보길 바라며 넷플릭스 영화 <에놀라 홈즈 2> 리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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